OCN 드라마 '실종느와르M'이 4주째 완성도 높은 수사물로 호평 받고 있다. 하지만 1주일 1회 편성, 늦은 밤 시간대 등으로 인해 본방사수가 쉽지 않아 시청률이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특성을 꼽아 시청자들은 '실종느와르M'을 '무조건 한 번은 보는 게 중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며 '분명 한 번 보면 빠져들 드라마'로 부르고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실종느와르M' 4회 '녹 Part2'에서는 8년전 은채린(서은아)의 죽음과 관련된 하태조(박해준), 류정국(손종학)이 자신들의 아이를 유괴당하고 복잡하게 얽힌 관계로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이는 8년 전 원신제약이 부작용 백신 앰플로 영유아 사망사건이 발생했던 것과 관련해 이를 내부고발하려 했다가 분신자살로 위장해 살해 당했던 은채린(서은아)의 복수를 위해 남자친구가 꾸몄던 일로 밝혀지며 수사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수사의 실마리가 차츰 풀려가는 과정은 보는 이의 흥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는 평가.
다만, 4회가 전개된 현 상황에서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는 성적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 이날 방송된 4회는 시청률 1.59%(닐슨코리아, 케이블기준)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앞서 4%까지 치솟으며 높은 시청률로 지난해 큰 화제가 됐던 '나쁜녀석들'과 동일한 채널, 시간대 편성으로 또 다시 흥행을 노렸던 만큼 아쉬운 성적표. '나쁜녀석들'의 경우 1회 1.25%로 시작해 2, 3회에서 각각 2.17%, 2.38%로 상승세 후 4회에선 3% 중반대의 시청률을 달성했던 바 있다.
물론 시청률 반등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퀄리티 높은 수사물로 인해 이미 탄탄한 시청률이 생겼고, 김강운, 박희순을 비롯해 매 주제별로 특별 출연 형식으로 등장하는 여러 배우들의 호연 역시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 또한 1~4회를 통해 등장한 주인공 길수현(김강우 분)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행동들과 숨겨진 과거, 진서준(조보아 분)의 목에 있는 의문의 문신 등이 다양한 복선으로 작용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렸다.
배우들의 호연, 완성도 높은 대본과 연출, 그리고 다양한 복선들이 앞으로 더 큰 반응을 예고한 '실종느와르M'이 더 많은 시청자의 관심을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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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M'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