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빅뱅, YG 2015년 오프닝은 '신구조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4.19 09: 30

지누션이 11년 만에 컴백해 가요계를 들썩이게 한 가운데 다음 타자 빅뱅이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2015년은 더 없이 강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누션은 지난 15일 ‘한번 더 말해줘’로 컴백하며 YG의 스타트를 끊었다. 당초 2015년 YG의 첫 타자가 누가 될 지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 지누션은 예상을 뒤엎는 출격이었고, '신의 한 수'가 됐다고 할 만 하다. 오랜만에 컴백한 지누션에 대한 반가움도 있지만, 11년 만에 돌아와도 여전한 이들의 음악과 에너지가 돋보였다.
지누션은 음원 발매에 이어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 이들은 인터뷰를 통해 “테디와 싸이, 타블로 등에게 곡을 맡겼는데 여러 프로듀서들이 곡을 열심히 써주시고 있는 상황이다. 금년 안에 앨범으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앨범 계획까지 밝혔다. 지누션의 컴백은 단발성이 아닌 확실한 한 방이라는 것.

그런데다 다음은 빅뱅이 3년여 만의 컴백을 앞두고 있다. 빅뱅 멤버들의 개인 앨범, 해외에서의 완전체 활동은 있었지만 국내 컴백은 정말 오랜만이다. 빅뱅은 지난 17일 첫 티저 이미지와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해 기대감을 한껏 높인 상황.
특히 투어 트레일러 영상은 영화를 보는 듯한 역대급 스케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트레일러 영상에 사용된 음악은 지드래곤이 직접 참여한 곡.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의 배경음악과 흰색 셔츠에 검정색 수트를 입은 멤버들의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키는데, 또 총격과 추격전 등 영화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면서 따라갈 수 없는 빅뱅만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빅뱅은 다음달 1일부터 9월 1일까지 매달 신곡을 발표하겠다는 티저를 공개한 바 있다. 심지어 앞당겨진 컴백 날짜 덕에 선배인 지누션과 음악 방송에서 한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빅뱅은 새 앨범 ‘메이드(MADE)’ 활동과 함께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대대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 개인-유닛 활동 만으로도 음원-음반-방송 모든 분야에서 파장을 일으키는 빅뱅이 완전체 활동을 어떻게 펼칠 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YG의 이 같은 행보는 독특하다. 지난해 YG는 2월부터 약 두 달 간격으로 2NE1, 악동뮤지션, 태양, 위너, 에픽하이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정기적이면서도 꾸준한 컴백으로 가요계를 장악했다. 올해 4월 지누션의 컴백을 보면 알 수 있듯 YG의 전략은 시작부터 다르다. 뒤 이어 빅뱅이라는 입증된 홈런 타자가 다섯 달 연속 신곡을 발표한다는 것 역시 이례적. 실력, 인기 탄탄한 YG의 대표 가수들의 컴백이 YG의 2015년 뒤늦은 시작을 백번 만회할 전망이다.
올해 YG는 싸이를 포함해 신인 그룹 아이콘, 위너 등의 컴백도 앞두고 있는 상황. 남은 카드가 많기에 올해 YG 라인업이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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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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