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접수한 YG 이사님과 JYP 대표님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4.19 13: 11

뒤에서 후배들의 활동을 지원하던 이들이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결과는 성공적. YG엔터테인먼트 이사직을 맡고 있는 지누와 션,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이 본업인 가수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후배 가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 특히 한 때 날렸던 왕년의 콘셉트로 돌아와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먼저 박진영. 그는 지난 12일 자정 공개한 싱글앨범 ‘24/34’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다.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몇몇 차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박진영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그의 ‘딴따라’ 기질을 담은 곡으로, 위트와 끼가 넘치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허리가 24인치, 힙이 34인치인 여자에 대한 찬양을 담고 있으며, 밝고 경쾌한 느낌의 그루브, 음악적 완성도를 담은 섹시한 콘셉트의 곡이다.

오랜만에 보는 박진영 특유의 섹시하면서도 유쾌한 가사와 세련되면서 신나는 사운드에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내고 있다. 당연히 성적이 좋을 수밖에. 성적도 성적이지만 대중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값지다.
지난 12일 0시 JYP엔터테인먼트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뷰를 돌파했고, 이틀 만에 200만뷰, 현재 500만 뷰를 넘기며 폭발 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중. 
11년 만에 돌아온 지누션도 박진영 못지않게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5일 0시 발매한 ‘한번 더 말해줘’는 공개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쓸었고, 반응이 뜨겁게 일었다. 
왕년에 날렸던 콘셉트로 돌아와 더욱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은 지누션도 마찬가지. ‘한번 더 말해줘’는 정통 힙합의 무게를 살짝 내려놓은 '뉴디스코' 장르지만 대중음악의 부흥기를 이끈 1997년도의 ‘말해줘’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90년대 감성에 최신 사운드를 입힌 것.
지난 1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과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11년 만의 음악 방송 무대임에도 불구, 녹슬지 않은 랩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도 숱한 화제를 낳았다. 유재석, 하하, 서장훈, 김현정, 슈, 김성수, DJ DOC, 양동근, 에픽하이, 바비 등 ‘MBC 무한도전-토토가’의 주역이자 90년대 함께 활동한 톱스타들은 물론 후배 아티스트들까지 총출동했고,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동시대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두 팀은 최근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팬들 역시 반갑고, 흥미롭다. 동료 가수들과 후배 가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음은 물론이다. 경쟁은 치열하지만 분위기는 훈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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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제공(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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