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K팝스타4’ 케이티김-정승환, 어떤 가수로 성장할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4.20 06: 59

‘K팝스타4’의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났다. 하지만 우승을 한 케이티김도, 준우승을 한 정승환도 가수의 길은 이제부터 시작. 각각 YG, 안테나 행을 확정 지은 두 사람이 어떤 가수로 다시 대중을 만날 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 스페셜 편에는 케이티김과 정승환의 ‘K팝스타4’ 뒷이야기가 그려졌다. 1라운드에서 얼떨떨한 표정으로 인사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이 지난 10개월 간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는지 보여줬다.
케이티김은 1라운드 당시 경연 내용이 통편집돼 2라운드부터 방송에 나오게 됐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킬링 미 소프트리(Killing Me Softly)’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지만, 3라운드에서는 “슬럼프인 것 같다”고 혹평을 듣기도 했다. 그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던 케이티김은 최하위 성적으로 톱10 생방송 경연에 진출해 결국은 우승까지 하는 쾌거를 누렸다. 한결같이 호평 받지는 못했지만, 그만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소울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케이티김은 우승 후 처음으로 YG사옥을 찾았다. 지누션과 양현석이 그를 반갑게 맞아 줬다. “이제 사장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양현석의 말에 케이티김은 긴장 반, 기쁨 반. 그는 “기분이 남달랐다. 항상 심사위원님을 보러 온 참가자였는데 이제 참가자 아니고 YG 들어온 사람으로 오게 돼서 느낌이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K팝스타’에서는 위너 이승훈, 이하이, 악동뮤지션, 방예담, 장한나 등이 YG와 계약을 맺었다. 힙합 색이 짙은 YG이지만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강점을 특화 시킨 음악으로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이들에 대한 기대감도 여기서 오는 것. 이에 케이티김은 어떤 모습으로 다시 팬들을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정승환은 ‘K팝스타4’ 방송 당시 ‘사랑에 빠지고 싶다’로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이후에도 미션 곡 마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미파이널에서는 미쓰에이 수지와 듀엣 곡으로 특별 무대를 꾸며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우승은 케이티김에게 내줬지만 그에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고, 실력도 입증됐다.
그런 그는 안테나뮤직을 택했다. 많은 이들이 정승환이 YG로 갈 것을 예측하기도 했지만, 막상 안테나뮤직과 계약을 했다는 그의 소식에 ‘정승환의 음악 색깔과 잘 맞는다’는 평이다. 정승환은 “정말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했다”며 안테나뮤직을 고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3위에 올랐던 이진아 역시 정승환과 함께 안테나뮤직으로 향하게 됐다. 뮤지션 성향이 강한 안테나뮤직에 감성과 실력을 겸비한 두 사람이 합류한 것. 이는 정승환과 이진아의 데뷔와 함께 안테나뮤직의 성장세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토이로도 유명한 유희열의 앨범에 정승환과 이진아가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을 하지는 않을 지 벌써부터 추측과 기대가 많다. 이미 음원파워가 보증된 이들의 조합이 빠른 데뷔를 기대하게 한다.
한편 ‘K팝스타4’는 이로써 완벽하게 종영했다. 다음달부터 시즌 5 참가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sara326@osen.co.kr
‘K팝스타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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