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슈퍼맨’ 다이어트 선언 송일국, 다시 ‘송도의 성자’ 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20 06: 31

부쩍 푸근한 인상으로 시선을 끄는 송일국이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송일국은 지난해 7월 첫 등장 당시 지녔던 날렵한 턱선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송일국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자신의 몸무게를 잰 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아이들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합류했던 2014년 7월보다 10cm 가량 키가 자랐는데, 아빠 송일국은 10kg 정도 살이 불었던 것.
송일국은 자신의 체중을 확인한 후 외마디 비명을 질렀고 민국이는 “아빠 너무 커서 안 돼요?”라고 해맑게 물었다. 송일국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이어트 대작전에 나섰다. 특히 송일국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살 빼고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송일국은 방송에 첫 등장할 당시 삼둥이를 태우고 달리던 ‘송국열차’와 삼둥이를 안고 업고 드는 삼단 합체 등 건강하고 부지런한 아빠, ‘송도의 성자’로 불린 바 있다. 한창 뛰어놀 나이의 세 남자 아기와 몸으로 놀아주는 아빠 송일국은 괴력의 사나이로 불리면서, 프로그램 전체에 활력을 더했던 것.
하지만 먹성 좋은 삼둥이의 입에 맛있는 음식을 넣어주느라 곁에서 함께 살이 오른 송일국은 언제부터인가 부쩍 큰 삼둥이를 한 번에 번쩍 들어올리기 힘들게 된 순간과 맞물리며 푸근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잘생기고 체력 좋은 멋진 배우 아빠였다면, 10개월의 시간이 지난 현재는 친근함이 더해진 인간적인 매력으로 사랑 받는 것.
또한 송일국은 삼둥이의 아빠답게 음식을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기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땀 흘리며 운동을 마친 송일국과 삼둥이가 만두 10판과 메밀국수 2판을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만두 먹방 2탄으로 웃음을 안겼다.
달라진 점은 송일국이 음식을 주문할 때 눈치를 본다는 사실. 송일국은 “아빠 먹지 마”라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려는 대한이의 정신을 딴곳으로 돌리거나, 식사를 마친 후 어마어마하게 쌓인 빈접시에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카메라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모습으로 그의 다이어트 육아기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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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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