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가 민심을 얻은 김상중에게 질투심을 내비쳤다.
19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연출 김상휘) 20회에서는 왜국의 북상에 평양성을 버리고 황급히 도망을 치려는 선조(김태우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선조의 길을 막아선 백성들은 "왜 거짓말로 헛된 꿈을 꾸게 하느냐"며 "임금이 무슨 소용이고, 나라가 무슨 소용이냐"며 선조의 무리를 막아섰다.
이에 놀란 선조는 몸을 피했고, 이런 성난 백성의 마음을 가라앉힌 이는 다름아닌 류성룡(김상중)이었다. 류성룡은 "이 나라는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것이다. 임금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설득했다. 결국 류성룡에 설득된 백성들은 되돌아갔다.
이를 본 선조는 "이제 백성들은 과인보다 그대를 더 임금처럼 따른다"고 질투심을 드러냈다.
한편, '징비록'은 임진왜란 시기를 겪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한 대하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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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