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김에 이어 정승환, 이진아 역시 소속사를 찾았다. 그들이 선택한 곳은 심사위원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뮤직. 이제 권진아, 이진아 '두 진아'의 콜라보를 다시한 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 스페셜 방송에서는 1위를 차지한 케이티김을 비롯해 2, 3위에 오른 정승환, 이진아 역시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둥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승환과 이진아는 케이티김 역시 잠시 마음이 흔들렸던 안테나뮤직을 모두 희망했다. 이들은 유희열을 만났고 이후 안테나뮤직 대표와의 미팅으로 통해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색깔과 유희열로 대표되는 안테나뮤직과의 케미스트리는 이미 시청자들에게도 예고됐던 바다. 유희열은 유독 이진아의 음악에 감동 받았고, 이진아의 마지막 무대에서 "이진아를 보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자극받았다"라며 그를 '동료'라고 평했었다. 이진아 역시 처음부터 안테나뮤직에 마음을 두고 있었다.
그런가하면 정승환은 "정말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생각했다"며 안테나뮤직에 가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안테나 뮤직은 이로써 지난 'K팝스타3'의 3위 권진아에 이어 2명의 차세대 K팝스타를 영입하게 됐다. 색깔있는 젊은 아티스트의 영입으로 한층 밝은 미래가 기대되는 안테나뮤직이다.
특히 권진아와 이진아 '두 진아'의 콜라보는 벌써부터 음악팬들의 마음을 흔든다. 이들은 지난 5일 방송된 'K팝스타4' 특별무대에서 '마음대로'와 '시간아 천천히'를 부르며 환상의 콜라보를 보여줬던 바다.
이들은 유희열이 '야심차게' 탄생시킨 조합. 유희열은 "이진아 만의 독특한 음악을 권진아가 함께 부르면 어떨까 궁금했다"며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이름이 진아다. 투 진아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베일을 벗은 두 사람의 무대는 기대 이상.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하며 아름다운 하모니가 만들어졌다. 개성이 강해 혼자만의 세상에서만 머물것 같은 이진아가 권진아를 만나 또 다른 음악세계를 열었다. 두 사람의 신비로우면서도 흡입력 있는 음색은 좌중을 압도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수가 부족한 현 가요계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재목들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권진아, 이진아에 더해 유희열의 조합이기에 신뢰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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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