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고경표-박보검 "김혜수, 눈만 봐도 짜릿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4.20 11: 02

배우 고경표와 박보검이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패션 매거진 '쎄씨' 측은 영화 '차이나타운'의 고경표와 박보검의 패션 화보와 인터뷰를 20일 공개했다.
고경표와 박보검은 영화 '명량', KBS 2TV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그리고 이번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차이나타운'에서 고경표는 엄마라 불리는 김혜수 조직의 일원이었지만 분가한 뒤에 자신 만의 세력을 키우는 치도 역을 맡아 악역으로 분했다.

그는 "엄마의 아성을 뛰어 넘으려는 사람이라 늘 불안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해서 표정과 목소리 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속된 말로 양아치가 되느냐, 조폭 우두머리가 되느냐, 였는데 치도는 그 둘 다 아니었다. 양아치면 그냥 날카롭게 대사를 치면 되는데, 여유도 있어야 했다. 그 점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박보검이 맡은 석현은 아빠가 남긴 빚 때문에 사채업자에게 시달리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박보검은 "석현을 제외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범죄자들이고 냉소적이라 혼자 밝은 감정선을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배우 김혜수, 김고은과 함께 한 촬영에 대해, 고경표와 박보검은 "촬영 현장에서 김혜수 선배님께서 누나처럼 편하게 대해 주셨다. 촬영하는 날 모든 배우가 모여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연기나 캐릭터에 대해 한 마디씩 조언도 해주시고, 촬영 현장에서는 선배님 눈을 보기만 해도 굉장히 짜릿했다. 고은 누나도 마찬가지다"라고 촬영장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고경표는 영화 '차이나타운'을 통해 "충무로의 새로운 얼굴들이 모두 색다른 변신을 했다. 또 등장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세습과 대물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박보검은 "석현이는 빚쟁이에 쫓겨 살지만 절대 좌절하지 않는다. 관객 분들이 석현이를 통해 씩씩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 '차이나타운'은 4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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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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