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악역 강성민, 섬뜩 귀환 예고 “강렬한 활약 펼친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20 13: 26

마지막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블러드’에 강성민이 섬뜩한 귀환을 예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강성민은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Blood)’에서 태민 암병원 신약개발본부의 새로운 본부장이자 VBT-01 감염자 주인호 역으로 12회부터 등장,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했다. 어딘가 미심쩍은 구석이 있는 가식적인 웃음을 트레이드마크로 사람의 목숨까지 아무렇지 않게 빼앗는 등 갖은 악행을 일삼으며 재욱(지진희 분)에 버금가는 악역으로 두각을 드러냈던 것.
무엇보다 지난 17회에서는 인호(강성민 분)가 같은 편인 제이(이지훈 분)를 무참히 살해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명령을 거역하고 유 회장(김갑수 분)에게 몰래 신약을 투약한 독단적인 행동에 재욱이 제이를 보내 인호를 처단하려 했던 상황. 그러나 인호는 오히려 뱀파이어 감염자를 죽을 때 쓰는 ‘살인 주사’로 식간에 제이를 찌르고는, 죽어가는 제이의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는 잔인한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여유롭게 옷까지 갈아입고 태민 암병원을 떠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마주오던 가연(손수현 분)을 뻔뻔하게 스쳐지나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20일 방송될 19회에서는 한 회 동안 종적을 감췄던 강성민이 재등장, 안방극장에 또 다시 오싹한 긴장감을 드리울 예정이다. 알쏭달쏭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한참 통화를 하고 있는 강성민의 모습이 포착된 것. 강성민은 옅은 미소를 띤 채 통화를 끝마치고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휴대 전화를 가만히 내려다보는 등 도무지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표정 변화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과연 강성민이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통화를 하고 있는지, 다시금 재가동될 극악무도한 행동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강성민이 서늘한 분위기 속에 ‘섬뜩한 귀환’을 알린 장면은 지난 17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블러드’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 강성민은 카메라와 돌아갈 때와 돌아가지 않을 때 180도 다른 ‘두 얼굴의 사나이’로 촬영장을 달궜다. 연기를 할 때는 냉혈 악역 주인호에 빙의돼 현장을 장악하다가도, 쉬는 시간에는 밝은 얼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던 것. 또한 자신이 참여하지 않은 다른 배우들의 촬영도 진지하게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는 등 한 주 간의 공백이 무색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블러드 가족’다운 끈끈한 팀워크를 보였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마지막을 앞둔 ‘블러드’에 다시 돌아온 강성민은 이번에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강렬한 활약을 펼칠 예정”이라며 “19회에서 강성민의 등장이 극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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