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가 “뮤지컬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거미는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뮤지컬 권유를 많이 받아서 작품을 생각하고 있다. 첫 작품은 특히나 잘 고민해야 할 것 같아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에 대해 원래는 관심이 없었다. 나와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고, 자신이 없었다. 보는 것은 좋아한다”며, “최근에는 워낙 권유를 많이 받아서 할 것 같다. 작품을 생각하고 있다. 나는 경험이 없고, 주위 경험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 조언을 많이 받아야겠다”고 덧붙였다.
거미는 중국 진출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열심히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언어를 준비하는 것 밖에 없다. 나머지는 뒷받침 해주시는 분들에 맡길 것”이라며, “그런 것에 대해서 안달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욕심 나는 공연 장소에 대해서는 “나는 소극장 공연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작년부터 하고 있다.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나랑 정말 잘 맞고 좋다”면서도, “큰 무대는 큰 무대만의 매력이 있다. 소극장 한참 하다가 큰 무대에서도 해보고 싶다. YG에 있을 때는 늘 큰 무대에서 공연을 했다. 외국 나가서 몇 만 명 계신 데서도 하고. 그런 무대도 그립기는 하다”고 말했다.
한편 거미는 지난 17일 리메이크 앨범 ‘폴 인 메모리(Fall in Memor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박효신 원곡의 ‘해줄 수 없는 일’로, 앨범에는 ‘너를 사랑해’, ‘헤어진 다음 날’, ‘로미오&줄리엣’, ‘준비 없는 이별’ 등이 수록됐다. 다음달 초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소극장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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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