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1A4의 기획사에서 새 걸그룹이 출격했다. 오마이걸(비니, 미미, 아린, 승희, 지호, 효정, 유아, 진이 )이 그 주인공. 데뷔부터 'B1A4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바람에 더욱 주목 받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뛰어넘어야할 과제가 생긴 셈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보컬은 물론, 실력파 래퍼까지 갖춘 데다가 멤버들의 호흡과 팀워크가 좋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오마이걸은 20일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데뷔 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신인 같지 않은 안정된 퍼포먼스와 풋풋한 무대매너로 타이틀곡 '큐피드'를 통해 첫인사를 대신한 오마이걸은 기획사 대표와의 친분으로 이날 진행을 맡은 베테랑 MC 남희석의 진행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리더 효정은 "많은 분들에게 마이 걸로 남고 싶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팀명에 담긴 의미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팀명을 정할 때 있었던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멤버 승희는 "팀명을 정하기 전에 멤버들에게 생각해보라고 했었다. '퍼즐', '마시멜로우', '이름 모를 소녀' 등이 나왔는데 '오마이걸'로 최정 결정됐다"면서 "사랑스러운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날 활동에 앞서 처음 자신들을 선보이는 만큼 오마이걸은 다양한 장기를 자랑했다. 그룹에서 랩을 맡고 있는 래퍼 미미는 비트 없이도 완벽에 가까운 래핑을 라이브로 선보였고, 승희와 지호는 영화 '원스'의 OST 'Falling slowly'로 가창력과 호흡을 자랑했다.
또한 멤버들은 비욘세의 '파티(Party)'로 하모니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런 호흡은 선배 팀 B1A4의 조언 덕에 완성할 수 있었다. 멤버 지호는 "B1A4 선배들이 팀워크 강조했다. 하나라고 믿고 의지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줬다. 멤버들이 있기에 지금 순간에도 침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이날 정오 첫 데뷔 앨범 '오 마이 걸'을 발매했다. 앨범에는 8명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큐피드’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신혁 프로듀서와 그의 작곡팀인 Joombas Music Factory의 곡으로 국내 최고 히트 작사가인 김이나가 작사한 노래. 곡 도입부부터 귀를 사로잡는 메인 테마에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과 어우러져 오마이걸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
이미 가요계에서는 B1A4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WM엔터테인먼트의 신예 걸그룹과 국내외 히트 작곡진들이 모여 만들어 낼 시너지에 남다른 기대감이 모아지는 상황.
한편 오마이걸은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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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