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 "'명량' 1700만 돌파, 두려운 마음 들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4.20 19: 05

지난해 17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당시 심정을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감독 정세교, 김한민, 제작 빅스톤픽쳐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명량'이 1500만 관객을 넘어갈 때 어떤 무거운 생각이 마음을 짓눌렀다"고 말했다.
이날 김한민 감독은 "단순히 흥행이 잘된다고 해서 즐거워할 스코어가 아니었다. 어떤 메시지가 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1600만, 1700만을 갈 때는 멈췄으면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며 "스스로 복기를 하다 어떤 열망이 숨겨져 있단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들의 열망이라고 생각했고, 무언가 과거의 어떤 지점, 즉 역사를 통해 원을 풀어내고자 하는 강렬한 꿈틀거림이 있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각종 논란들도 있어 명량해전을 다른 시각으로 풀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량' 본편이 미시적인 측면에서 전투의 승리라면, 이번 작품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명량해전의 의미를 찾아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의 준비 과정을 따라가보는 프리퀄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1700만 관객을 모은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과 3명의 배우 오타니 료헤이, 이해영, 장준녕이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을 쫓아가며 해답을 찾아간다. 극중 이순신(최민식)의 아들 이회 역을 연기했던 배우 권율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내달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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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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