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이 다큐멘터리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를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김한민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감독 정세교, 김한민, 제작 빅스톤픽쳐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명량'에서는 12척이 330척을 이겼다에 집중했지만, 마지막 병력이었던 12척을 얻는 고난한 과정과 노력을 현재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한민 감독은 "수군 재건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몫이지 않나. 그것에 방점을 찍고 제작했다.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주장들이 나오고 이를 또 잊을 수 있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방점을 찍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명량'이 미시적인 측면에서 전투의 승리를 다룬다면, 이번 작품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명량해전의 의미를 찾아본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의 준비 과정을 따라가보는 프리퀄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1700만 관객을 모은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과 3명의 배우 오타니 료헤이, 이해영, 장준녕이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을 쫓아가며 해답을 찾아간다. 극중 이순신(최민식)의 아들 이회 역을 연기했던 배우 권율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내달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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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