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하-정웅인-엄효섭이 당파를 막론하고 하나가 됐다.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20일, 극중 당파를 막론하고 개그감으로 똘똘 뭉친 조성하(강주선 역)-정웅인(이이첨 역)-엄효섭(홍영 역)의 ‘친분 인증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성하-정웅인-엄효섭은 드라마 속에서 보여주던 묵직한 카리스마는 온데 간데 없이, 개구쟁이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엄효섭은 마치 학생주임 선생님처럼 조성하와 정웅인의 귀를 손으로 잡아당기고 있는데, 이에 조성하와 정웅인은 코믹한 표정으로 화답하고 있다. 조성하는 눈동자를 한껏 치켜 뜬 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고, 정웅인은 가지런한 치아를 한껏 드러내며 하회탈 미소를 터뜨리고 있어 웃음을 유발한다.
이어 세 사람은 마치 고교 동창생처럼 카메라를 향해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인증샷을 선보이고 있다. 마치 힙합전사로 빙의한 듯 능청스럽게 ‘A-Yo’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성하와 정웅인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낸다. 더욱이 조성하는 극중 대 부호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정웅인은 섬뜩한 악인 연기를, 엄효섭은 강직하고 대쪽 같은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개그감 충만한 이들의 반전 모습이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화정’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조성하와 엄효섭은 고교동창으로 30년지기 친구다. 또 엄효섭과 정웅인 역시 ‘선덕여왕’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친분을 자랑한다”고 밝힌 뒤 “세 배우가 모두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이라서 촬영장 분위기가 연일 화기애애하다. 세 배우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의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오늘(20일) 밤 10시 MBC를 통해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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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프로덕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