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 당파 싸움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교차 천도에 반대하는 신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해 5년, 광해(차승원)는 북쪽 오랑캐에 대비하고자 교차로 천도하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서인, 북인 등으로 나뉜 신하들은 힘 겨루기를 한다. 신하들이 토론을 하는 자리에 광해를 지지하는 북인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참하고, 이에 광해는 노발대발한다. 자신이 믿는 영의정 덕형(이성민)마저 참석하지 않자, 덕형을 찾아가 실망감을 내비친다.
덕형은 "천도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이제 안정돼 가는 민심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다"고 말한다. 이에 광해는 지친 표정으로 "북인들을 빼고는 나를 도와주는 이가 없다"고 말하고, 덕형은 "그런 이들마저 함께 가는 게 정치다"고 충고했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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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