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뢰한' 전도연-김남길, 하드보일드 멜로 예고편 공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4.21 08: 23

전도연-김남길 주연의 영화 '무뢰한'이 캐릭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살인자를 쫓으며 살인자의 여자에게 흔들리는 형사 정재곤으로 변신한 김남길의 캐릭터 포스터는 비정한 형사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시작은 거짓이었다’는 카피를 통해 처음에는 거짓으로 접근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혜경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재곤의 심경을 전달한다.
살인자의 여자가 된 김혜경 역의 전도연 캐릭터 포스터는 잘 나가던 텐프로에서 변두리 단란주점 마담으로 전락한 그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또한 큰 빚과 살인자가 된 애인만 남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거짓이라도 믿고 싶다’는 카피를 통해 거짓인지 진심인지 모를 재곤의 말과 행동을 믿고 싶은 혜경의 실낱같은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캐릭터 예고편에서는 정재곤과 김혜경의 캐릭터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형사' 편은 비정한 형사 정재곤이 살인자를 잡기 위해 그의 애인인 단란주점 마담 김혜경에게 접근하고 이영준 이라는 이름의 영업부장으로 위장해 그의 곁에 있게 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시작은 거짓이었지만 점점 그녀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재곤의 모습과 함께 “같이 살면 안될까?”라고 묻는 대사는 보는 이조차 거짓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게 만든다.
이어지는 '살인자의 여자' 편은 더 이상 내려갈 곳 없이 밑바닥까지 몰린 술집 여자지만 그 뒤편으로 한없이 약하고 외로움이 느껴지는 김혜경이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남자 정재곤에게 마음이 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진심이야?”라는 대사와 함께 보여지는 혜경의 표정은 재곤의 말과 행동이 거짓이 아니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느껴진다.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다룬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은 제 68회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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