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가 오늘 종영하는 가운데, 안재현과 지진희의 마지막 대결이 시청자의 막힌 속을 뚫어줄지 관심을 끈다. 매회 거듭되는 지진희의 악행을 막아설 안재현의 한방이 있을지, 안재현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에서는 지상(안재현 분)이 재욱(지진희 분)의 손에 오랜 친구 현우(정해인 분)마저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우는 재욱의 명을 받은 인호(강성민 분)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 것. 현우는 그간 지상을 위해 연구했던 자료까지 모두 빼앗기며 안타까운 최후를 맞았다. 이에 지상은 오열했다. 지상은 재욱에게 부모를 잃고 현우까지 잃자 좌절했다.
특히 재욱은 지상의 연인인 리타(구혜선 분)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 이들의 마지막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욱은 가연(손수현 분)에게 리타를 죽이라고 명령했고, 이미 가연에게 믿음이 사라진 그는 또 다른 끔찍한 일을 벌일 것임이 전망되고 있어 끝까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블러드’는 방송 첫회부터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며 초반 몰입도를 방해했지만, 이후 탄탄한 이야기 전개 속 안정을 찾아갔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에서 처음 시도되는 뱀파이어 소재와 의학드라마를 결합시킨 ‘블러드’는 다소 어려운 극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한 초반 이야기에 몰입도를 놓치고 가면서 이후에도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뱀파이어 외과 의사의 히어로 스토리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지상이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심도 있게 다뤄지자 박진감 넘치는 장면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는데, 이날 최종회에서 시청자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지상과 재욱의 이야기가 펼쳐질지, 결말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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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