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보고있다’, ‘센’ 이본·장동민의 ‘착한예능’이 궁금하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4.21 15: 59

‘센 언니’ 이본과 ‘센 남자’ 장동민이 착한예능을 표방하는 ‘엄마가 보고 있다’로 만났다. 여기에 ‘훈남’ 강민혁까지 합세, 의외의 조합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 JTBC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보고 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라디오 생방송으로 불참한 장동민을 제외하고 MC 이본, 강민혁을 비롯해 김부선, 염동헌, 황석정, 원기준, 김강현, 신지훈 등이 참여했다.
‘엄마가 보고있다’는 엄마가 자녀의 생활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엄마는 자녀가 살아가는 고단하고 치열한 하루를 지켜보고 그들의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공유한다. 또한 MC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궁금했던 자녀들의 하루를 이해하고 공감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프로그램은 자녀들의 리얼한 하루를 들여다보는 엄마의 마음을 담는다. 다양한 연령대의 엄마가 자녀의 리얼한 생활을 관찰하면서 웃고 공감하고 화내고 때로는 눈물 흘리는 모습 속에서 ‘모심전심-모든 모심(母心)은 통한다’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만들며 요즘 시대 자녀들이 살아가는 고단하고 치열한 하루와 내 자식의 좌절과 극복을 이해해가는 엄마의 마음을 공감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기획의도만 보더라도 ‘엄마가 보고 있다’는 착한예능을 표방한다. 장동민과 이본은 그동안 방송에서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센’ 이미지가 강한 만큼 ‘감동’과 ‘사랑’이 예상되는 프로그램과 어떤 조합을 이룰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장동민은 최근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여 ‘엄마가 보고 있다’와 어울리는지에 대한 의문과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일부 네티즌들이 있었다. 그러나 좀 더 들여다보니 두 사람은 ‘엄마가 보고 있다’에 가장 적합한 멤버들이었다.
‘엄마가 보고 있다’의 송광종 PD는 “장동민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장동민이 재미있는 건 다 알고 있지만 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신선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섭외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모든 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장동민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기존에는 장동민이 재밌기만 한 사람이라면 본인 얘기가 나오고 본인이 힘들게 시작해서 지금 가장 역할도 하고 있으니까 남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본에 대해서는 “이본은 엄마와의 관계가 각별하기 때문에 그 관계의 각별함에 있어서 프로그램이 연예인이 주인공이 아닌 엄마가 주인공이라 느끼는 것이 많지 않을까 해서 적극적으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이본은 “내 아킬레스건이 엄마다. 엄마 얘기만 나오면 일단 자꾸 눈물이 난다. 딱히 어떤 일이 있어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그냥 엄마라는 단어 자체가 이유는 알 수 없는데 눈물이 나는 단어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예능에서도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데 요즘 시대도 빠르고 백세 시대를 달려가고 있고 지금 이 시점에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서 한 번쯤은 되짚어보고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할 때쯤 이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다”며 “사실 조금의 고민도 없이 내 마음을 담아서 한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다른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선뜻 다가갔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엄마가 보고 있다’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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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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