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압구정백야' 이보희, 개그 프로보다 웃긴 독백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4.22 06: 54

  요즘 '압구정 백야' 보는 맛은 단연 이보희의 속마음 독백이다.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이보희의 속마음은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
21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MBC '압구정백야'에는 서은하(이보희 분)가 조장훈(한진희 분)과 이혼 서류를 접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은하가 앞서 장훈과 오달란(김영란 분)이 바람을 핀다고 믿고 장훈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는 심산으로 진행한 일. 이혼을 밀당의 도구로 이용한 셈이다. 
은하는 최근 방송을 통해 장훈과의 이혼을 두고 속마음 독백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웬만한 개그 프로그램보다 더 웃겼다. 이혼을 언급하면 무릎 꿇고 빌 것이라 상상했던 장면에서는 '큰일 났다 싶지? 무릎 꿇고 빈다고 해서 바로 용서해주지는 안을거야'라고 했으나, 장훈은 이혼에 대해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 은하는 또 '왜, 바로 사과하기에는 자존심 상해?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지?'라고 '멋대로' 생각했다.

이후 이날 방송에서 장훈은 은하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은하는 예상치 못한 장훈의 행동에 '내가 이런걸로 눈 하나 깜짝 할 줄 알고? 바로는 용서 못해'라고 생각했다. 혼자 생각하고 자존심 세우듯 뻣뻣한 자세는 실소를 유발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가정법원에 갔고, 현장에서 장훈을 만난 은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장훈이 이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자신의 행동을 고치겠다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은하는 조지아(황정서 분)를 불러 자신이 이혼 서류를 접수했음을 넌지시 알렸다. 지아가 알아서 장훈을 설득할 것이란 계산이었다. 이 과정에서 역시 우스운 은하의 속내는 '빵 터졌다'. 은하는 '이제 지아가 장훈씨는 해결하겠지'라는 독백을 한 것.
그러나 이같은 은하의 계산은 또 한 번 틀어질 조짐을 보였다. 백야(박하나 분)이 지아에게 친모가 은하 때문에 화병으로 죽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지아의 심기를 건드린 것. 이에 지아가 장훈의 이혼을 적극 권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하의 계산의 또 한번 나락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은하의 '웃긴' 독백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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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백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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