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과 2001년, 강진에서 초등학생 여아 두 명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실종사건이 발생했다. 단서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22일 방송되는 KBS 2TV ‘공소시효’(MC 장현성) 2편 ‘강진 여아 연쇄 실종사건‘에서는 1년 간격으로 초등학교 하굣길에 사라진 두 여자아이의 실종사건을 다룬다. 두 사건 모두 뚜렷한 증거도 없이 아이들이 사라지면서 지금까지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당시 경찰은 한 건의 제보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만든 몽타주를 가지고 수사를 진행했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아이들이 실종 된지 8년 후, 전국적으로 재수사 바람이 불면서 강진 여아 연쇄 실종사건 역시 실마리가 잡히는 듯 했지만 아이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
또한 실종 아동을 찾는 일이 늦어질수록 범인을 처벌하는 일이 어려워져 실종 아동 부모들은 더욱 애가 탈 수 밖에 없다고. 이에 ‘공소시효’에서는 실종사건 분석, 미제사건 재수사 촉구를 비롯해 아동 실종관련 공소시효 법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을 것을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공소시효’는 지난 15일과 오늘 22일, 2주에 걸쳐 제작된 미제사건 프로그램. 2014년 발의됐던 ‘살인죄 및 아동대상 강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에 관한 개정안’에 대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미제사건으로 인해 일생을 상처받아야 하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방송 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여자아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강진 여아 연쇄 실종사건’의 미스터리는 22일 밤 11시 10분 ‘공소시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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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