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공개, 천만관객 빨간불일까 초록불일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4.22 10: 56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기대만큼의 존재감 가득한 서울을 그려내지 못하면서 천만 돌파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어벤져스2’에는 기대만큼의 서울 분량이 담겨져 있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상 최초로 한국 촬영을 진행했던 만큼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이와 같은 존재감이라면 예상만큼의 흥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것.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서울은 그저 액션을 위한 배경으로만 사용됐다. 첨단 과학이 발달된 도시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지만 이마저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닥터 조(수현 분)의 연구소가 있는 세빛섬이 조금의 인상을 남길 뿐, 서울의 다른 곳들은 ‘어벤져스2’에 등장하는 다른 로케이션과 별반 차이가 없다.
서울의 모습도 조금은 이상하다. 한강 위를 나는 비행선의 모습 외에는 조금은 낙후된 듯한 서울의 모습이 담겨 있고 등장하는 지하철은 심지어 실제 2호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다른 의자 배치 구조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천만 돌파는 당연해 보였던 ‘어벤져스2’의 흥행이 주춤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잔뜩 기대에 부푼 국내 팬들이 생각보다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서울에 실망한다면 흥행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
게다가 영화 자체도 마블 팬이 아니고서야 쉽게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담겨 있어 천만 돌파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 인류가 사라져야 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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