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침공을 앞두고 두 실속파 영화가 300만 고지를 찍게 됐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을 하루 앞둔,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한국영화로 두번째로 300만 고지를 넘어선 '스물'과 외화로 두번째로 300만을 돌파하게 된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다.
우선 지난 3월 개봉한 '스물'은 23일 오후 12시 50분 기준 누적관객 수 300만 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돌파했다. 앞서 역대 3월 개봉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개봉 10일째 16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긴 이 영화는 4월에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켜내며 300만까지 이르렀다.
제작사 측은 "어설픈 성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나이인 스무 살을 소재로 그들이 겪는 선택과 시행착오를 유쾌한 웃음으로 버무려낸 '스물'은 간만에 등장한 젊은 영화의 위력을 과시하며 비수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자평했다.
뒤이어 지난 1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세븐'은 좀 더 빨랐다. 이 영화 역시 23일 300만을 찍을 전망. 이 영화는 지난 21일 전국 788개 스크린에서 44,610명을 동원, 누적 2,964,255명을 기록 중. 300만 돌파까지 3만여명이 남았다.
아직 300만을 깨진 못했지만, 이날 중으로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액션 블록버스터 범주에 드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을 하루 앞두고 극장을 찾을 사람이 그 정도 될 것이냐 하는 부분. 지난 20일 5만여명을 동원한 데서 1만명 가량 관객수가 떨어진 거라 22일 관객수를 예측하기 쉽진 않지만, 3만명은 무리 없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액션 쾌감을 극대화한 연출과 스릴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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