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학교’ 시리즈, ‘후아유’로 ‘블러드’ 악몽 잊나[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22 15: 49

 싱그러운 열여덟살, 발랄한 청춘들의 이야기가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믿고 보는 '학교' 브랜드의 여섯 번째 시리즈, '후아유-학교2015'는 전작 '블러드'의 부진을 넘어설수 있을까.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컨벤션에서 백상훈 감독,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이필모, 김희정, 이초희, 이다윗, 유영, 박두식, 조수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S의 대표 브랜드, ‘학교’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후아유-학교2015’는 열여덟 살 학생들의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과 함께 그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생님과 학부모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낼 예정. 여기에 미스터리 코드를 더해 보다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소현은 “학교? 가기 싫은데 안 가면 불안하다. 학교에서 제일 싫어하는 시간은 쉬는 시간”이라는 왕따 소녀의 아픈 심경과, 퀸카로 변해 능청스러운 춤을 추는 상큼한 모습을 오가며 양극단에 서있는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수영 선수로 분한 완벽남 남주혁, 세강고 제일의 ‘돌아이’ 공태광 역 육성재의 유쾌한 모습 등 이들의 캐릭터가 만들어낼 하모니가 관심을 높였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무대에 선 주연 배우 외에도 2학년 3반 학생들로 나오는 배우 전체가 제작발표회 현장을 모두 찾는 등 '학교' 시리즈 특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엿보게 했다. 배우들은 각각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하며, ‘학교’ 시리즈에 참여한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여섯 번째 '학교' 시리즈인 ‘후아유’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고. 남자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던 전작 ‘학교2013’은 학교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를 중심으로 이들을 보듬어주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그려졌는데, 이번 작품은 여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풋풋함과 질투를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다.
‘후아유’의 전작 ‘블러드’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대 시청률로 퇴장하는 등 방송 내내 동시간대 꼴찌를 달렸기 때문에 ‘후아유-학교2015’가 갖는 부담감은 상당하다. 하지만 '공감'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가장 예쁜 열여덟살, 한 치앞도 예측할 수 없는 청춘들의 풋풋함을 담아낼 ‘후아유-학교2015’는 ‘학교’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상훈PD는 “우리는 누구나 다 학생이었다. 누구나 다 학교를 다녀봤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과 감정은 가장 보편적일 것이다. 가장 예쁘고 방황하는 시기에 이들의 혼란한 감정과 풋풋함을 담아내겠다”는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7일 밤 10시에 ‘블러드’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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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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