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블록버스터 '매드맥스'에 궁금한 것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4.22 16: 46

오는 5월14일 개봉하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스페셜 Q&A 1탄을 공개하고 전설이 된 시리즈의 시작부터 조지 밀러 감독의 특별한 이력, 이번 편에서 등장하는 무려 150대의 자동차와 트럭, 바이크와 톰 하디의 새로운 ‘맥스’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보이는 재난 블록버스터. 1979년 멜 깁슨 주연으로 첫 등장해 전 세계적인 흥행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작품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걸작 '매드맥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영화 측 설명에 따르면 1979년에 첫 등장한 '매드맥스'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영화였다. 갱들이 판을 치는 황폐한 호주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맥스’ 역의 멜 깁슨은 겨우 23살의 무명 배우였고 그의 출연료는 고작 21달러였다.

그래서 예고편 영상에도 주인공인 그는 등장하지 않고 폭파 장면이나 자동차 충돌 장면만 실렸을 정도. 심지어 오디션 전날 술집에서 싸움이 벌어져서 그의 얼굴은 퍼렇게 멍이 들었는데 오히려 그 얼굴을 본 캐스팅 감독이 그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한다.
멸망을 향해가는 황량한 미래에서 사회질서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경찰 ‘맥스’는 고속도로를 누비며 강간과 약탈을 일삼는 갱단에 의해 아내와 아이가 희생되자 복수를 결심하고 자동차 추격과 격투, 난폭한 액션을 시작한다. 실제로 이 영화를 만드는 데 들어간 제작비는 40만 호주달러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미화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사상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호주 출신인 조지 밀러 감독은 원래 의사가 되기 위해서 의대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1971년 멜버른 대학에서 진행한 영화 특강을 공부했고, 이때 훗날 그의 동료가 되는 바이론 케네디를 만나서 함께 단편영화를 찍게 된다. 그 후 병원에서 수련의로 일하면서 바이론 케네디와 함께 시나리오를 써 저예산 영화를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매드맥스'다.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감독 겸 각본가로 영화계에 입성한 후 '매드맥스2', '매드맥스3'까지 연달아 성공시키고 옴니버스 영화 '환상특급' 연출로 미국시장으로 진출했다.
  
영화에는 머슬카 포드 머스탱 모델의 전신 격인 고출력 호주 공장 제조의 1974년형 XB 포드 팔콘 쿠페를 비롯해 쉐보레 플리마스터, 쉐보레 5-도어 쿠페, 폭스바겐 비틀, 1959년형 캐딜락과 메르세데스 리무진, EH 웨건 등의 자동차와 트럭, 바이크 등 150여대가 등장한다.
세상이 멸망한 후 45년 후, 아포칼립스를 버틴 자동차들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미비아의 불사의 사막에서 몇 개월간의 촬영 기간을 버티고 스토리의 논리성과 각 차량의 역할에 맞추기 위해 모든 차량은 한 대 한 대, 일일이 설계, 제조, 개조돼 매우 세심하게 맞춤형으로 제작됐다. 사막지형과 기후는 과열, 서스펜션 마모, 흡입기 막힘 등 기술적인 문제를 만들었지만 이런 도전과제들이 흩날리는 모래폭풍, 쏟아지는 모래, 공중 부양하는 차량을 이용한 액션 장면의 아름다움과 실체감을 돋보이게 해줬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의 톰 하디가 새로운 ‘맥스’ 역을 맡아 과거의 아픔을 겪고 오로지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로드 워리어로 분해 특유의 과묵함과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할 예정.
또한 '엑스맨' 시리즈, '웜 바디스'의 영국출신 훈남스타 배우인 니콜라스 홀트가 독재자 임모탄 조의 전사인 신인류 ‘눅스’ 역을 맡았다. '핸콕',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답게 독재자에게 환멸을 느끼고 맞서는 사령관 ‘퓨리오사’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ri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