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채시라가 장미희와 이순재의 과거 일을 알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 17회분에서는 현숙(채시라 분)이 모란(장미희 분)의 편지를 통해 모란과 철희(이순재 분)의 관계를 아는 내용이 그려졌다.
모란은 떠나기 전날 밤 현숙에게 순옥에게 쓴 편지를 건네며 "그동안 이것 때문에 못갔다"며 "현숙 씨가 먼저 봐 달라"라고 요청했다.
현숙은 모란이 쓴 편지를 읽었다. 모란의 편지 내용은 이랬다. 모란은 "내가 오빠를 직접 죽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죽인 것도 아니다. 오빠는 내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편지를 보내 나를 죽였고 나는 오빠를 죽였다. 오랜 세월 홀로 눈물 삼켰을 언니에게 갚지 못할 죄를 지었다. 용서를 바라지 않겠다. 나도 철희 오빠를 용서할 수 없다"고 썼다.
편지를 본 현숙은 크게 놀랐고 눈물을 흘리며 편지를 찢었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다.
kangsj@osen.co.kr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