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인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 수입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하 어벤져스2)이 드디어 23일 개봉했다.
볼거리는 더욱 화려해졌지만, 일반 관객들에게 불친절한 전개가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낙심하기엔 이르다. '어벤져스'(2012)를 봤음에도 마리아 힐이 누구인지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필수 단어장을 준비했다. 단어 배열은 가나다순.
# 기존 인물 되짚어 보기
'어벤져스2'에 앞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만 10편이다. 주요 슈퍼히어로 외에도 상당한 수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페퍼와 제인처럼 언급만 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마리아 힐과 셀빅 교수처럼 꾸준히 등장하는 인물도 있다.
마리아 힐: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2014) 이후 해체된 쉴드의 부국장이었다. 쉴드의 국장이었던 닉 퓨리(사무엘 L.잭슨)의 오른팔이다. 배우는 코비 스멀더스.
셀빅 교수: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먼)의 아버지의 친구이자 과학자. '토르: 천둥의 신' 이후 토르(크리스 햄스워스)와는 사실상 친구가 됐다. '어벤져스'에서는 호크아이(제레미 레너)와 함께 로키(톰 히들스턴)에서 세뇌를 당했다. 괴짜이지만 늘 결정적인 비밀을 풀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배우는 스텔란 스카르스고르드.
워 머신 :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친구이자 공군 장교인 제임스 로드. '아이언맨2'부터 워 머신 수트를 입었다. 토니 스타크가 곧 아이언맨이듯, 제임스 로드가 곧 워 머신이다. '아이언맨1'에서는 배우 테렌스 하워드가, '아이언맨2'부터는 배우 돈 치들이 해당 역을 맡고 있다.
제인 포스터: 토르의 연인이자 천문학자. '토르: 천둥의 신'에서 지구로 추방당한 토르를 살피면서 애정이 싹텄다. 배우는 나탈리 포트먼.
타노스: 보라색 괴물 정도로 보이지만, 우주 최강의 존재다. '어벤져스'에서 표면적인 악역 로키(톰 히들스턴)를 조종한 존재이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팔콘 : 아이언맨에게 워 머신이 있다면, 캡틴 아메리카에겐 팔콘이 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부터 합류했다.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한 아픔을 지닌 전직 군인으로, 그저 조깅을 함께 하는 친구 정도였으나 조력자가 된다. 거대한 날개가 장착된 비행수트를 입는다. 배우는 앤서니 매키.
페퍼 포츠: 아이언맨, 즉 토니 스타크의 연인. 당초 토니 스타크의 비서였으나 '아이언맨2'에서 토니는 페퍼에게 스타크 산업의 CEO 자리를 넘겨줬다. 배우는 기네스 펠트로.
헤임달: 신들의 세계 아스가르드의 문 비프로스트를 지킨다. 황금갑옷을 입으며 눈이 독특하다. 배우는 이드리스 엘바.
# 새로운 인물은 누구?
새로운 인물들의 활약도 상당하다. 특히 새로운 슈퍼히어로 스칼렛위치와 퀵실버는 눈여겨 볼만 하다. 율리시스 클로의 등장은 짧지만 2018년 개봉 예정인 '블랙 팬서'를 위해 기억해야 할 인물이다.
닥터 헬렌 조: 토니 스타크와 인연이 있는 한국인 유전공학자. 국내배우 수현이 연기한다. 영문 이름은 클라우디아 킴.
로라 버튼: 호크아이, 즉 클린트 바튼의 아내. 배우는 린다 카델리나.
비전: 초월적 존재. 배우는 폴 베타니.
울트론: 일종의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존재로, 어벤져스를 대체할 무엇을 찾던 토니 스타크가 로키의 창인 치타우리 섹터를 이용해 만들었다. 평화를 위해 어벤져스 멤버들이 몰살돼야 한다고 믿는다. 배우는 제임스 스페이더.
율리시스 클로: 마블코믹스의 또 다른 슈퍼히어로 블랙 팬서의 최대 적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영화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 등으로 유명한 배우 앤디 서키스가 연기한다.
스트러커: 히드라 출신의 야심가. 퀵실버와 스칼렛위치에 대한 생체 실험을 주도하는 인물이다. 배우는 토마스 크레치만.
스칼렛위치: 본명은 완다 막시모프. 퀵실버 보다 12분 늦게 태어난 쌍둥이 동생. 생체 실험을 통해 초능력을 얻었다. 염력을 사용해 상대를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다. 배우는 엘리자베스 올슨.
퀵실버: 본명은 피에트로 막시모프. 초음속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벽이나 물 위를 달릴 수도 있으며 그 속력으로 물체를 파괴하기도 한다. 배우는 아론 테일러-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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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