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출발은 늦었지만, 그 만큼 화력이 센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YG의 첫 출격은 다른 3대 가요계 기획사 SM, JYP보다 다소 늦었다. SM의 완전체 첫 컴백은 레드벨벳이었고, JYP에서는 지소울이 15년만에 데뷔했던 바다.
반면 YG에서는 여러 궁금증과 호기심을 높이다가 4월이 되어서야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해에는 2월 2NE1의 앨범을 선보였던 바다.
YG의 첫 주인공은 지누션. 당초 모든 예상을 뒤집고 11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지누션이 YG의 첫 번째 타자가 됐다. 당초 빅뱅의 완전체 컴백이냐 아이콘의 데뷔이냐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요다' 무대에 서 큰 화제를 모은 지누션이 '형 먼저' 나서며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그림이 됐다.
지난 15일 컴백한 지누션은 '대중이 그들에게 원하는 것'을 정확히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다. 그들의 히트곡 '말해줘'를 2015년 식으로 재해석한 '한 번 더 말해줘'는 뉴디스코 장르로 남녀세대불문 공감과 재미를 일으킬 만한 대중적인 곡이었다. 원조 힙합듀오인 만큼 강한 힙합 색을 추측하기도 했지만, 대중의 사랑으로 다시 컴백한 만큼 대중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곡을 들고 나왔다. 성공적인 컴백 전략. 그렇게 2015년 YG 라인업은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제는 빅뱅이다. 빅뱅의 컴백은 올 상반기 가요계의 최대 이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3년만에 돌아오는 빅뱅의 팬들에게 5월은 다소 늦은 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만큼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게 된다. 내달 1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매달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것.
새로운 빅뱅의 모습도 관심사다. 빅뱅은 YG 대표 주자로서, 그리고 가요계 후배들에게 방향점을 제시하는 그룹으로서 컴백 자체에 상당한 무게감이 있다. 음원 공개 전 콘서트로 먼저 컴백을 알리는데, 포스터 속 5인 5색의 개성이 드러나는 스타일링과 특별한 제스처 없이도 느껴지는 이들의 아우라는 어느 때 보다 완전체 빅뱅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공연계에서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은 스태프가 총출동하는 2015 빅뱅 월드투어는 오는 25일~26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를 향해 뻗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첫 월드투어를 개최했던 빅뱅은 당시 한국 가수로는 최다인 12개국에서 8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더불어 씨엘, 아이콘 등의 출격도 기대되는 바다. YG는 그동안 예고 없이 깜짝 컴백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미뤄진 싸이의 신곡 소식, 신인 걸그룹의 데뷔, 악동뮤지션, 이하이 등 많은 YG 소속가수들의 컴백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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