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엑소 타오 탈퇴, SM 넘어 가요계 떨고 있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4.23 09: 06

그룹 엑소의 타오가 탈퇴설에 휩싸여 가요계 안팎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현재 엑소가 신곡 '콜미베이비'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아쉬움을 더한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OSEN에 "당사는 최근 타오 및 타오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온 과정에서 이러한 글이 게재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타오의 아버지가 게재한 글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타오 아버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타오의 아버지는 자신의 웨이보에 “내 결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아들 타오도 그렇다. 설득해봤지만 타오는 이해해주지 않는 것 같다. 나 역시 타오가 얼마나 자신의 팀과 지금의 활동을 사랑하는지 알기에 데려오는 것이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 타오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울 책임이 있다"며 타오가 활동하면서 많은 부상을 당했고 아들을 위해 탈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타오의 계약 해지 소문이 중국 매체를 통해 불거져 나왔고 이에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중국 매체에서 타오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정했던 상황이다. 당시 타오가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인 화이브라더스와 계약한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화이브라더스를 통해 확인됐다.
데뷔 3년차 엑소의 글로벌한 활동이 팬덤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고, SM은 중국에서의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탈퇴설은 타격이자 상처다. SM은 최근 중국 내에서 워크샵 방식을 활용해, 엑소 중국인 멤버 레이의 중국 활동을 진행하는 등 중국 내 매니지먼트에 대한 새로운 현지화를 도모해왔다.
이 같은 대내외적 움직임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탈퇴설을 보는 관계자들과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짙다. 크리스, 루한에 이어 타오마저 탈퇴로 이어지게 된다면 이는  그룹 내 해외 멤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 가요계에서 단순히 SM을 넘어 전체적인 불안감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유가 어찌됐건 이런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입장에서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중국 인재들이 많은데, 미래 스타들이 될 수 있는 그들의 기회가 발탁될 수 있는 위험도 있다"라며 "점점 다국적 그룹이 많아지고 있고, 그 안에서 충분히 뉴 라이징 스타가 나올 수 있는데, 이런 불신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한국에서 그 기회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아티스트나 팬들 입장에서도 모두 아쉬운 부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어쨌든 엑소는 이번 주 음악방송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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