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뭐만 하면 논란..인기 예능, 무게를 견뎌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23 09: 45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또 다시 잡음에 휘말렸다. 세세한 이슈 하나도 시청자의 관심을 받는 ‘슈퍼맨’은 잠시 방심한 틈에 불거지는 각종 오해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4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한 대가라고 해야 할까.
‘슈퍼맨’은 최근 섭외 과정에서 잡음에 휘말렸다. 이는 프로그램 관련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인사동에서 만들기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슈퍼맨'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섭외를 취소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는 분명한 오해라는 ‘슈퍼맨’ 측의 설명이다.
‘슈퍼맨’ 측 한 관계자는 23일 오전 OSEN에 “섭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시민의 안전이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촬영을 지양하고 있다. 헌팅 후 촬영 장소가 굉장히 붐비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다섯 시간 정도 후 촬영이 불가하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업체는 촬영 준비로 인해 경제적인 손해를 입었다며 보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 보상으로 원하는 것은 ‘슈퍼맨’을 예정대로 촬영하는 것. 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슈퍼맨’ 측은 무리하게 촬영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전달 과정에서 생긴 오해를 모두 풀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휘재의 누나가 SNS에 올린 불만 글이 해프닝으로 일단락 지어진 경우도 있었다. 당시 문제의 발단은 이휘재 누나, 즉 서언-서준 쌍둥이의 고모가 올린 SNS 글이었다. 서언-서준의 고모 이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여러분께 가족으로 많은 사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방송 측에서 하지 말라네요. 이건 제 프라이버시인데 많이 속상합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후 이 글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됐고, 온라인상에는 정확한 사건이 밝혀지지 않은 채 "고모가 잘못했다", "제작진의 지나친 개입이다" 등 갑론을박이 일었다.
하지만 이 또한 방송에 스포일러가 될 만한 사진을 올리지 말라는 부탁을 한 제작진과 이를 쌍둥이 사진을 올리지 말아달라는 것으로 이해한(것으로 보이는) 고모 간 벌어진 "커뮤니케이션 상의 오해"였다. 이휘재 소속사 측은 "휘재 씨의 누나가 팬들의 요청에 쌍둥이의 예쁜 모습을 올려 함께 공유했다"면서 "다만 미처 방송에 나올 부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사진을 올린 적이 있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그래서 제작진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사진을 자제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이를 (이휘재가)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 의도와 관계없이 오해가 발생했고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휘재 씨와 누나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기 예능프로그램은 출연진의 말과 행동은 물론 제작진의 촬영장 뒷이야기까지 구설수에 오르기 쉬워 더욱 신중한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생긴 작은 일은 불필요한 논란으로 번지기 십상이기 때문.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더는 크고 작은 오해 없이 아빠와 아이의 힐링 육아기를 따뜻하게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jykwon@osen.co.kr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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