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속편의 각본을 원작자인 E.L. 제임스의 남편 니얼 레오나드가 맡는다.
니얼 레오나드는 영국 TV 드라마 '광란의 사랑' '와이어 인 더 블러드' 등을 집필한 작가로, 주요 할리우드 제작사의 시나리오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편을 연출한 샘 테일러-존슨 감독은 E.L. 제임스와의 갈등으로 해당 시리즈에서 하차한 상황이다. E.L. 제임스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였다. E.L. 제임스를 대신 남편 니얼 레오나드가 투입됨으로써 제작사는 새로운 각본가를 구하는 수고를 덜게 됐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속편은 내년 상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1편의 주인공 제이미 도넌, 다코타 존슨이 그대로 출연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작품으로, 모든 것을 다 가진 CEO이자 매력적인 남자 크리스찬 그레이와 아찔한 사랑에 빠진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타샤의 파격적인 로맨스를 담는다. 지난 2월 개봉한 1편은 전 세계적으로 5억6,800만 달러, 한화로 6,155억 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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