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가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작품 탈고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이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측근이 은퇴가 맞다고 못을 박았다.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23일 오후 OSEN에 “작가님이 입장을 밝히신다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모른다”면서도 “다만 은퇴를 하시겠다는 생각은 확고하시다. 은퇴 번복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임성한 작가는 한 매체를 통해 “탈고 후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측근을 통해 은퇴 의사가 알려진 후 은퇴 번복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던 것.
이호열 대표는 “작가님이 원래부터 열 작품을 하고 나서 더 이상 드라마를 쓰지 않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면서 “그동안 드라마 제작사들로부터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계약 제의를 모두 거절했다. 앞으로 추가 작품 계약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현재 작가님은 막바지 글을 쓰고 계시다”면서 “다음 달 15일이 마지막 방송이니까 경황이 없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한 작가는 1990년 KBS ‘미로에 서서’로 작가 데뷔를 한 후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오로라공주’ 등을 집필했다. 개연성 없는 이야기로 ‘막장 드라마 대모’로 불렸다. 현재는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를 집필 중이다.
앞서 MBC 드라마본부의 장근수 본부장은 지난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출석해 ‘앞으로 임성한 작가와는 계약을 맺지 않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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