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PD가 '갑질'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연출을 담당하는 강봉규PD는 23일 OSEN에 "월요일과 화요일에 답사를 진행하려 했는데. 체험관 쪽에서 토요일에만 답사가 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토요일에 무리하게 스케줄을 잡아 가고 있는데 집회가 있어 예상보다 더 늦어졌다. 그쪽에서 6시, 7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도저히 그때까지 시간이 안 돼 전화를 드렸고 답사가 안되면 촬영을 못하니, 아쉽게 됐다고 하고 촬영을 접어야 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일방적으로 답사를 취소하지 않았다. 상황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했다. 그리고 그쪽에서도 상황을 이해 해주셔서 '그러면 다음주 화요일에 오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가게 됐다"며 "답사를 하고 나서 그날 6시에 전화를 드렸다. 실제로 보니 인사동이 생각보다 더 많이 붐비고, 아이들한테 위험할 것 같고 여러가지로 상황이 안 좋았다. 공방에서의 체험들이 아이들 월령이랑도 맞지 않았다. 상황을 설명 드렸고 양해를 구했다. 그쪽에서도 6시 40분에 '응원하겠다'며 문자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그쪽에서 갑자기 수요일에 문자를 보내더라. 공식 사과를 하라, 손해배상을 하라고 하시더라. 그리고는 글을 게재한 거다. 우리는 촬영이 시작된 상황이었다. 그날 오후 10시 쯤에 전화를 드렸고, 그 사이사이에도 전화를 드렸다"며 "손해배상을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무조건 와서 촬영하라고 하더라. 수요일에 이미 촬영을 진행했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강PD는 "공식 사과는 수차례 했다. 앞으로의 촬영과 답사는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막막하다. 당혹스럽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관련 게시판에는 인사동에서 만들기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섭외를 취소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또 체험관 측은 "해결이 됐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의 해명에 대해 "본인들 편하자고 오후 10시가 넘어 전화해서 죄송합니다. 한마디 일방적인 사과가 진정한 사과인가요? 언론 기사로 저희는 이상한 을이 되었다. 방송 횔포가 이럴 줄 몰랐다"며 보도자료로 다시 입장을 밝혀 논란을 재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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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