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3년여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특별한 컴백 프로젝트가 가요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티저 이미지를 통해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신곡을 낼 것을 암시한 빅뱅이 최근 두 편 이상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지며 컴백 계획에 또 다른 반전을 예고한 것.
지난 17일 월드 투어 ‘메이드(MADE)’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미국에서 찍은 뮤직비디오 일부를 선보인 빅뱅은 최근 서울에서 또 다른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빅뱅은 이번주 초 3일에 걸쳐 서울 인근의 한 세트장에서 대형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뮤직비디오는 선 공개된 ‘메이드’ 트레일러와는 별개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철통 보안 속에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판타스틱 베이비’,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을 연출했던 서현승 감독이 맡았다. 당초 공개된 ‘메이드’ 영상은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찍은 한사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기에 두 작품이 전혀 별개의 것으로 확실시 되는 상황.
사실 빅뱅이 제시한 것은 5월 1일부터 9월 1일이라는 날짜뿐이다. 티저 이미지에서는 이 외에는 어떤 힌트도 들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빅뱅이 다음달 1일 싱글이 아닌 더블타이틀, 혹은 미니앨범으로 컴백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3년여 만에 완전체로 국내 팬들을 만나는 빅뱅은 지난 시간 꾸준히 앨범 작업을 해 왔다. 앞서 지난해 태양, 지디X태양 신곡을 공개하면서도 멤버들은 빅뱅 앨범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긴 시간 공을 들여 곡을 만들고 녹음을 해왔기 때문에 사실 아무리 다섯 달 연속 컴백이라고 해도 다섯 곡은 적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쨌든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만큼, 언제일지는 몰라도 두 곡의 신곡이 확정된 상태. 빅뱅의 이번 컴백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의 ‘깜짝 이벤트’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앞서 ‘메이드’ 트레일러는 공개 사흘 만에 2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빅뱅 컴백과 월드투어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입증시킨 바 있다.
한편 빅뱅은 오는 25일,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서울 콘서트에서 신곡을 최초 공개한다. 2016년까지 이어지는 이번 빅뱅 ‘MADE’ 월드투어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약 15개국, 70회의 공연을 통해 전세계 약 140만명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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