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크라임씬2’, 이러다 괴물예능 되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4.23 16: 56

JTBC ‘크라임씬2’는 예능의 재미는 물론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 전개와 출연자들의 연기, 영화급의 반전 등 예능과 드라마, 영화의 모든 것을 갖춘 보기 드문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를 반영하듯 ‘크라임씬2’는 지난 1일 첫 방송 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은 0.596%(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아쉬운 수치로 시작했지만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에 바로 1%를 돌파, 1.051%를 기록했고 2회는 1.080%, 지난 22일 방송된 3회는 1.452%까지 치솟았다.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SBS ‘한밤의 TV연예’ 등 막강한 예능들이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데도 새로운 시청자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다. 특히 22일 방송은 동시간대 방송된 ‘라디오 스타’와 ‘한밤의 TV연예’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크라임씬2’만 시청률이 상승했다.

이처럼 ‘크라임씬2’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건 분명 이유가 있다. ‘크라임씬2’는 예능과 드라마, 게임의 재미까지 모두 갖춰 다양한 입맛의 시청자들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크라임씬2’는 재구성한 실제 범죄사건을 출연자들이 관련 인물이 돼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우선 출연자들(장동민, 박지윤, 홍진호, 장진, 하니)과 게스트는 각자 맡은 역할을 연기를 하는 것과 동시에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22일 ‘미인대회 살인사건’ 방송에서 장진은 미인대회 심사위원장 ‘장심사’, 오현경은 미인대회 출신 미용실 원장 ‘오원장’, 하니는 미용실 스태프 ‘하백조’, 박지윤은 미인대회 후보자 ‘박미녀’, 홍진호는 연예부 기자 ‘홍기자’, 장동민은 ‘탐정’ 역을 맡았다. 이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게 분장도 해야 한다. 때문에 그동안 다른 예능에서 봐왔던 모습과는 다른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박지윤이 미인대회 후보자답게 사자머리를 하고 진하게 메이크업을 하거나 하니는 무대 위 섹시한 모습과는 달리 얼굴에 주근깨를 가득 그리고 뿔테안경까지 쓰는 등의 분장이 작은 반전의 재미다. 또한 출연자들이 분장을 하고 각자의 역할에 따라 능청스럽게 연기하거나 어색하게 발연기를 하는 재미도 있다.
무엇보다 ‘크라임씬2’의 가장 큰 매력은 탄탄하고 반전 있는 스토리다. 스토리와 논리에 허점이 있으면 추리 자체가 허술해지고 긴장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교하게 논리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크라임씬2’는 여러 개의 톱니바퀴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 돌아가는 것처럼 완벽하게 스토리를 구성,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미인대회 살인사건’에서 박지윤이 트렌스젠더라는 사실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점이었고 이것이 결정적인 단서로 이어져 범인 찾기에 성공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전달했다.
‘크라임씬2’의 윤현준 CP는 OSEN에 “스태프들이 모두 밤잠 못자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시청률이 올라 감사하고 기쁘다. 반전과 스릴, 연기 모든 것이 있는 예능이라 많은 분들이 관심 있게 봐주는 것 같다”며 “보는 분들이 워낙 많아 책임감을 갖고 만들고 있다. 하나라도 잘못되거나 논리적으로 어긋나면 시청자들이 실망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챙겨서 스릴 있고 반전 있는 스토리를 만들고 플레이어들이 열심히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 가져주고 언제나 의견을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크라임씬2’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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