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바로와 김유정이 아픔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극본 김반디, 연출 최병길) 12회에서는 강자(김희선)의 진실을 알게 된 상태(바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상태는 강자와 아란(김유정)의 대화를 엿들었다. 상태는 상황을 파악했고, 아란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강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상태는 아란에게 분노했다. 상태는 애원하는 아란에게 차갑게 쏘아붙이며 "학교 놀이는 끝났다"고 경고했다.
이후 아란은 상태를 쫓았다. 상태는 아버지 홍상복(박영규)에게 강자의 정체를 폭로할 생각이었지만, 애연(오윤아)에게 패악을 부리는 모습에 입을 다물었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 상태를 아란은 위로했다.
아란 역시 아버지 없이 자란 설움을 털어놨다. 어린 시절 아픔을 공유한 두 사람 사이엔 미묘한 감정이 싹텄고, 상태는 아란의 눈물을 닦아줬다. 그리고 상태의 입술이 아란에게 다가갔지만, 이를 지켜보던 강자에 의해 두 사람의 키스는 불발됐다.
'앵그리맘'은 한때 불량학생이었던 젊은 엄마가 다시 고등학생이 돼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내용을 담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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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