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에 사악함이 담겨있더니 역시 그냥 언니가 아니었다, 이미도가 자신의 정체와 욕망을 드러내며 종영을 앞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진짜 무서운 언니는 서이숙이 아니라 이미도였다.
23일 방송된 KBS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는 박총무(이미도)의 욕심과 보복이 그려졌다. 박총무는 이날 모란(장미희)의 편지를 빌미로 평소 좋아해왔던 구민(박혁권)과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다 취한 척 하고, 구민은 당황해 순옥(김혜자)의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한다. 하지만 박총무는 기어이 집까지 가겠다며 집 앞까지만 데려다달라고 하며 구민에게 안겼다. 마침 종미(김혜은)가 등장해 박총무를 자신의 부하직원에게 맡겼고, 박총무의 음흉한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박총무는 구민과 철희(이순재)의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구민은 "재혼하려는 여자와는 정리했다, 현숙(채시라)을 떠날 수 없을 것 같다"고 현숙을 좋아하는 마음이 아직 있다고 밝힌다. 이말에 박총무는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박총무는 또 순옥에게 요리 클리스 하나를 맡겨달라고 했다가 욕을 먹는다. 순옥은 실력이 안된다고 타박했던 것. 이에 박총무는 새로운 레시피를 선보일테니 평가해달라고 말하고, 혼자 요리 연구에 들어간다. 하지만 현숙이 와서 결정적인 팁을 주고, 박총무는 현숙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부러우면서도 그런 현숙이 미워진다.
다음날 박총무의 음식을 맛본 순옥은 클라스를 맡기기에 부족한 실력으로 잘라말하고, 박총무는 남몰래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박총무는 정부 세무 검사팀에 전화를 걸어 순옥의 세무 사항에 대해 신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총무는 자신의 욕망들이 번번히 거절당하자 섬뜩한 표정을 지어내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결국 남자에서도 일에서도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을 키워준 스승을 배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항상 앞에서는 웃으며 사람들을 무장해제시켜놓고 뒤로는 작전을 세웠던 박총무, 이날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낱낱이 드러내며 종영이 얼마 안남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마지막 반전카드로 떠올랐다.
박총무가 순옥의 집안에 어떤 배신을 안길지 드라마의 마지막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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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