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임성한 작가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그가 집필 중인 MBC '압구정백야'가 시청률이 떨어졌다.
은퇴 소식으로 오히려 마지막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청률이 소폭 하락해 눈길을 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압구정백야'는 전국 14.5%를 기록했다. 수목 드라마들보다 높은 성적이긴 하지만, 지난 22일 방송의 15.1%보다는 다소 떨어진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야(박하나)와 화엄(강은탁)의 결혼을 막을 방법을 궁리하는 화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엄은 백야와 정작가(이효영)가 교통사고로 입원하자, 이제야 말로 백야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명성당 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23일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임성한 작가의 은퇴 후 활동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압구정 백야'의 집필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막바지 구성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 향후 계획은 이후에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 대표는 임 작가의 은퇴에 대해 "임 작가의 은퇴는 사실이다. 한 작품을 구상할 때 1~2년 정도 걸리는 분이다. 10작품이 목표였다"고 공식화했다.
이어 "10편을 채웠으니 오랜 기간 집필에 매진한 것이 된다. 측근들에게 10편을 채우면 그만 쓸 것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했었다. '압구정백야'가 그 10번째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 1998년 MBC '보고 또 보고'를 시작으로 '온달 왕자들', '인어 아가시',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까지 10작품을 집필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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