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가 오늘(26일)부터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전쟁에 합류한다.
토요일 오후 9시대에 방송됐던 ‘아빠를 부탁해’가 이날 오후 4시 50분에 전파를 타는 것.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 후속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이 시간대는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의 빈자리. 주말드라마와 경쟁을 펼쳤던 ‘아빠를 부탁해’는 당장 삼둥이가 버티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좋다’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일밤-복면가왕’과 맞붙게 됐다.
‘슈퍼맨이 좋다’는 현재 육아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복면가왕’은 복면을 쓴 가수들이 노래 경연을 펼친다는 구성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빠와 딸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아빠를 부탁해’가 이 시간대에서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일단 이 프로그램이 재미와 공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지만 기존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들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BS는 토요일 오후 9시대보다는 일요일 오후 5시대가 이 프로그램의 성격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시간대 이동을 결정하게 됐다. 일요일 오후 예능프로그램은 방송사가 자존심을 걸고 경쟁하는 시간대. ‘아빠를 부탁해’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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