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의 최지우는 할배들과 짐꾼 이서진에게 '구원투수'와도 같은 존재였다.
24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에서는 메테오라부터 아테네에 이어 코린토스로 이어지는 그리스 여행이 전파를 탔다.
최지우는 '꽃할배' 여행에서 처음으로 합류한 여자 멤버. 그간 방송에서 최지우는 할배들과 이서진 등 남자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화기애애 하게 만들었다.
초반에는 어설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짐꾼의 모습을 보였다. 알뜰하게 돈도 챙기고 할배들을 살갑게 챙겼다. 이뿐 아니라 이서진이 항상 요리 담당이었지만 이번에는 최지우가 나서서 떡국을 만들고 식재료를 꼼꼼하게 사는 등 짐꾼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최지우의 귀여운 활약이 이어졌다. 최지우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고지대에 위치한 메테오라 수도원에서 어쩔 줄 몰라 했지만 할배들이 사진을 찍자 함께 찍으려고 달려갔다.
이뿐 아니라 최지우는 이순재는 물론 할배들에게 팔장을 끼고 할배들을 이끄는 등 딸 같이 굴었다. 최지우는 "나는 아빠랑 다닐 때도 그랬다. 그래서 그게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다. 여행할 때 항상 아빠는 내 담당이었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쉽지 않은 일이다. 심성이 몸에 배어 있다"며 "평소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매너나 마음씨다. 딸 같다. 저런 딸이 있었으면 대박나는 건데"라고 웃었다.
이서진이 운전할 때는 이서진이 잠이 올까봐 옆자리에서 사탕을 먹여주는가 하면 얘기도 하며 말동무가 돼줬다. 또한 이서진과 함께 식당도 알아보는 등 이서진의 외로움을 채워주는 것은 물론 이서진이 박근형을 공항에 데려다 줄 동안 신구와 이순재 가이드를 맡았다. 이전 같았으면 박근형만 보내야 했지만
특히 이날 최지우는 코린토스 여행에서 또 한 번 단독 가이드로 나섰다. 자신이 가이드 하기 전날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할배들을 이끌었다. 버스터미널까지 가서 티켓을 사고 코린토스 운하까지 할배들을 가이드 했다. 이순재는 "똘똘하다"며 "모르고 봤을 때랑 다르다"며 기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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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꽃보다 할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