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고소의 아이콘’ 강용석, 어떻게 되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4.25 08: 59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이 불륜 소송 보도에 휘말렸다. 강용석은 “황당하다”는 입장이지만, 그간 낭설로 떠돌던 이야기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올라 강용석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히게 됐다. 강용석은 이번 위기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강용석은 앞서 A씨와 부적절한 관계라는 루머가 증권가 정보지를 통해 유포되자, 이에 대해 ‘정치적 스캔들’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강용석과 자신의 아내가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하는 남편이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강용석은 불륜 스캔들 직격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강용석은 OSEN에 “불륜소송 보도가 황당하다. 이미 A씨 남편이 오해한 것 같다면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과거 찌라시만 보고 소송한 거다.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 채널A도 소장을 가지고 있고 소송을 취하하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보도가) 황당하다”며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기 때문에 오는 29일 변론기일도 열리지 않는다”고 적극 해명했다.

하지만 강용석의 불륜 소송 보도 이후 강용석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와 JTBC ‘썰전’, TV조선 ‘강적들’ 측은 그의 출연과 관련해 일제히 회의에 돌입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오해로 인해 비롯됐던 소송이 취소됐다는 강용석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미 돌아선 일부 여론은 앞으로 강용석의 방송 활동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 강용석은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을 남길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강용석은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어 이번 건은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강용석은 18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토론회이 끝난 뒤 참석한 연세대학교 소속 20여 명의 남녀 대학생들과 저녁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는 것. 강용석은 그해 여성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지난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강용석은 이후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하는 등 ‘고소의 아이콘’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자리를 굳히는 독특한 행보를 보여 왔다. ‘고소의 아이콘’ 강용석이 이번 불륜 스캔들도 극복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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