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을 겪은 예원이 헨리의 농담에 다시 웃는 모습을 보였다. 예원은 헨리의 따뜻한 위로에 눈물을 흘렸지만, 초긍정 마인드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헨리에게 감동하며 논란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헨리와 예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헨리가 캐나다에 다녀올 동안, 예원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문제가 됐던 이태임과의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의 시간을 겪어 이들은 다소 어색한 기류를 형성했다.
헨리는 예원에게 “괜찮아? 잘 지냈어?”라면서 별일 없다는 듯 캐나다에서 사온 선물을 건넸고, 예원은 헨리의 모습에 갑자기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헨리는 “사람은 실수 할 수 있다. 앞으로 잘 하면 된다. 걱정하지 마”라고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예원은 헨리의 따뜻한 위로에 안정을 찾아갔고, 이후 “너 유행어 만들었다. 2015년 최고의 유행어”라고 말하는 헨리의 농담에 웃는 모습을 보였다.
예원은 헨리에게 “앞으로는 내가 다 해 주겠다”면서 힘이 돼준 헨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후 예원은 헨리에게 “날 웃게 만든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날 방송 초반 보인 경직된 표정을 풀고 이전의 밝은 모습을 찾아 갔다.
예원은 이태임과의 욕설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예원이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제작진은 헨리와 예원 가상 부부의 이야기를 예정대로 내보내며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중이다. 그간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상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주로 보여 왔는데, 이날 방송분에서 제작진은 예원의 진짜 상황을 녹여내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다.
예원의 힘든 상황을 꾸미지 않고 그대로 화면에 담아내며 가상 남편의 위로에 힘을 얻는 예원의 모습을 보여준 ‘우리 결혼했어요4’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기본에 충실한 모습으로, 가상 부부라는 이 프로그램만의 독특한 장치의 진짜 저력을 발휘했다. 헨리는 어설픈 위로가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는 예원의 상황을 오롯이 품는 남편의 역할을 보여주며 비록 가상이기는 하지만 부부만이 가진 끈끈한 유대감을 발현해 감동을 전했다.
jykwon@osen.co.kr
‘우리 결혼했어요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