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부활이 '불후의 명곡' 서유석 편 최종우승을 거뒀다.
부활은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첫 무대의 주인공은 대세 강균성이 속한 노을이었다. '그림자'를 선곡한 노을은 특유의 노련한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특히 강균성의 돌고래 창법은 관객들의 열광을 끌어냈다.
이어 등장한 가수는 B1A4 산들. '뚝 잘라 말해'를 선택한 산들은 아이돌다운 유쾌함과 풋풋함으로 무장한 무대를 보여줬고, 부족함 없는 가창력이 무대를 가득채웠다.
첫번째 승리의 주인공은 산들. 산들은 389점을 받아 노을을 꺾고 1승을 거뒀다.
산들의 다음 주자는 럼블피쉬 최진이였다. 럼블피쉬는 '아름다운 사람'을 선택,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록 음악으로 완벽히 탈바꿈한 '아름다운 사람'은 강렬했고, 듣는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모습. 서유석 역시 박수를 치며 강렬함에 놀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결과는 다시 산들의 승리였다. 산들의 2연승을 저지한 이는 무명의 가수 황치열이었다. '구름 나그네'를 선택한 황치열은 9년 무명의 설움을 토하며 무대에 선 황치열은 그 설움을 모두 씻어내듯, 임재범이 인정했다는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그의 점수는 416점, 첫 출연에 기록한 첫 승이었다.
황치열의 뒤에 등장한 송소희는 '하늘'을 선곡해 불렀다.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한복을 벗고 검정색의 드레스를 입은 송소희는 재즈풍의 편곡과 아카펠라를 곁들인 무대에서 특유의 민요 느낌을 살려 노래를 불렀고, 이색적인 무대가 완성됐다. 하지만 송소희의 파격도 황치열의 2승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황치열을 막은 것은 대선배 부활이었다. '홀로 아리랑'을 선곡한 부활은 통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노래를 불렀고 애국가 연주를 오프닝에 넣어 눈길을 끌었다. 또 보컬 김동명의 시원한 가창력과 멤버들의 강렬한 연주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으며 부활 특유의 서정적인 편곡이 돋보였다.
결국 428점을 받은 부활은 황치열을 꺾고 1승을 거뒀다.
마지막 주자는 정인. 정인은 '가는 세월'을 소울, 알앤비 스타일의 세련된 곡으로 편곡해 불렀고, 역시 소울풀한 목소리로 곡이 가진 한의 정서를 잘 살려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음유시인 서유석 편에는 부활, 정인, 럼블피쉬, 황치열, B1A4 산들, 노을, 송소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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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