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에서는 삶에 대한 욕심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치료는 거부하는 이유리의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슈퍼대디 열’에서는 한열(이동건 분)을 떠난 미래(이유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래와 한열, 사랑(이레 분), 닥터신(서준영 분), 식상해(최대철 분)는 함께 여행을 떠났는데, 미래는 다음날 아침이 되자 사라졌다. 미래는 한열과 사랑이 둘만 있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던 것. 미래는 자신의 병이 이들에게 짐이 될까 걱정하며 먼저 떠나는 쪽을 택했다.
미래는 한열에게 남긴 편지에서 “운명이었나 봐. 너와 나의 아기가. 그때 용기를 냈어야 할까. 그렇다면 너와 나는 어떻게 됐을까. 미안해.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고마워. 끝까지 지켜줘서”라고 말했다. 이에 한열과 사랑은 미래를 애타게 찾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한열은 미래가 떨어뜨린 휴대폰을 발견하고 그것을 주우려다가 비탈길에서 굴러 떨어져 정신을 잃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미래와 한열은 서로의 마음을 모두 확인한 상황. 미래는 한열로 인해 더 살고 싶다는 욕심을 내고 있다. 한열은 미래에게 “이제 내가 네 보호자다. 내가 널 반드시 낫게 할 거다”라며 “죽일 만큼 미웠다. 그런데 진짜 죽게 생겼잖아. 죽으면 끝이잖아. 죽으면 아무것도 못하잖아. 너 죽여도 내가 죽여. 다른 이유로는 너 못 보내”라고 말하는 등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후 한열은 미래와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기도.
하지만 미래는 병을 치료 받는 것을 계속해서 미루는 모습으로 이들이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열이 “암환자는 누워 있으면 죽는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도 움직여야 한다. 소풍가고 여행을 가야 한다. 살만하다는 자신감을 줘야 한다”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함께 여행하고, 미래가 따뜻한 봄볕 아래 꽃향기를 맡으며 행복감을 느끼는 모습은 그가 가족의 곁에 남기 위해 당장이라도 치료를 시작할 것으로 보였지만, 미래는 또 다시 도망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애태우고 있다.
‘슈퍼대디 열’은 한때는 화목한 가정을 꿈꿨지만 미래에게 차인 후 지금은 평생 혼자 사는 것이 목표인 아웃사이더 독신남 한열 앞에 10년 만에 불현듯 나타나 결혼하자고 말하는 싱글맘 닥터 미래, 그리고 그저 아빠가 갖고 싶은 미운 아홉 살 사랑이의 강제 일촌 만들기를 그린 작품. 이들은 이미 사랑으로 가족을 이룬 상황이다. 말기암 환자인 미래는 기적처럼 병을 치료받고 이들의 곁에 남을 수 있을지, 언제나 당당하고 앙큼한 매력을 뽐내는 미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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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 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