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스캔들' A씨 "참을 수 없는 고통…악플러들 고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4.26 10: 26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과의 불륜소송 당사자인 여성 블로거 A씨가 입을 열었다.
A씨는 해당 내용이 보도됐던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기사를 바로잡기 위해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기사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 기자는 저의 지인이라는 D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이태원 와인바 등 모처에서 어울렸으며 변호인과 의뢰인 이상으로 친밀해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불륜으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 이상으로 친밀해 보인다는 표현으로 자극적으로 제목을 뽑고 타 매체에서도 계속해 이 단독기사를 인용해 당사자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인터뷰이 D씨에 대해서는 "한때 지인으로 강용석 변호사 선임 직후(2014년1월) 이후 본인과 1년 5개월간 전혀 교류가 없는 사람이며 본인과 남편이 공동으로 소송중인 피고 C씨를 스스로 찾아가 지난 공판에 증인으로 출두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이 재판의 증언에서 또한 저와 또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하며, 증언당시의 허위진술 등을 근거로 위증 고소할 예정임을 덧붙였다.
이어 강용석이 두 차례 재판 참석 후 공판 참석을 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방송 스케줄로 공판 참석이 어려워져 법무법인내 다른 변호사로 교체됨을 동의하고 진행했으나, 찌라시 유포 이후 재판참석을 하지 않은 것처럼 의도적으로 기사를 보도했다"는 말과 함께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연락이 이뤄지지 않음을 전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끝으로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인해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바, 찌라시 유포당시 공지하고 수집한 악성 게시글, 댓글, 어제 오늘(4월24일, 25일), 각 커뮤니티 익명게시판 악성 게시글 댓글 전부 수집, 월요일(4월27일) 일괄 형사고소 하겠다"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채널A와 한 인터넷 매체는 강용석의 불륜상대로 지목된 A씨의 남편이 지난 1월 강용석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났다는 이유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여론이 악화됐고, 강용석이 출연중인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각각 출연 여부를 놓고 내부 회의에 돌입하는 등 여파가 적지않았다.
이와 관련해 강용석은 OSEN에 "불륜소송 보도가 황당하다. 이미 A씨 남편이 오해한 것 같다면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과거 찌라시만 보고 소송한 거다.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 채널A도 소장을 가지고 있고 소송을 취하하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보도가) 황당하다"며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기 때문에 오는 29일 변론기일도 열리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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