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신세경 타짜 연기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 드라마는 지난 16일 방송된 6회에서 무각(박유천 분)이 소속된 경찰서 강력계 형사들의 야유회중 화투치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특히 당시 자리에 합석하게 된 초림(신세경 분)은 무려 288점이라는 점수를 내며 경찰들을 까무러치게 만들었다.
촬영 당시 초림 역 신세경은 영화 ‘타짜-신의 손’을 위해 배웠던 화투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모두들 놀라게 했던 것.
무각 역 박유천을 비롯해 강력계장 역 이원종, 기형사 역 조희봉, 예형사 역 최태준은 화투를 먼저 만지며 사전 리허설에 임했는데, 이때 신세경은 물을 마시며 여유롭게 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그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단숨에 내리쳐 “쫘악”하는 소리를 냈고, 이에 박유천은 그만 폭소를 터트리고 만 것.
실제 촬영에서도 신세경의 화투실력이 계속 이어졌고, 자막에서는 ‘찰지구나~역시 남다른 소리의 카리스마 초림’, ‘낯익은 타짜향기, 초림이 한테서 프로의 냄새가 나요’라고 소개됐다. 이에 박유천은 웃음을 참느라 여념이 없었고, 자막에서는 ‘무각이 완전 좋아 죽는다’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원종이 조희봉의 머리에 꿀밤을 때리는 장면에서 조희봉이 애드립을 날리자 촬영장은 그야말로 웃음으로 초토화되기에 이르렀다.
한 제작진은 “당시 영화 ‘타짜’출신의 신세경 씨가 화투를 치는 실력이 숨김없이 공개하면서 박유천 씨를 포함한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폭소를 터트리는 등 촬영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라며 “최근 이 둘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큼 남은 방송분에서는 또 어떤 수사와 로맨스를 펼쳐갈지도 재미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감독, 이른바 흥행콤비가 의기투합한 이 드라마는 2049 시청률 1위에다 광고 완전 판매, 그리고 중국과 미국 등 각국에서 드라마 평점부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23일 8회는 전국 9.2%, 수도권 10.5%의 시청률(TNMS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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