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센 언니로 사랑을 받았던 제시가 ‘런닝맨’에서 유재석과 만나 ‘만담 콤비’로 대활약을 했다. 그리고 ‘런닝맨’은 위험한 커플 대전을 벌여, 송지효와 이광수가 최종 우승을 했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장도연, 제시, 김유리, AOA 초아, 서예지가 출연했다. 위험한 커플인 김종국과 장도연이 최초 결혼식장을 결정한 다음, 다른 커플들이 이 커플이 정한 결혼식장이 아닌 다른 결혼식장을 찾으면 대결이 끝나는 경기 방식이었다.
이광수와 송지효를 제외한 모든 커플이 김종국과 장도연이 미리 정한 웨딩홀에 도착한 가운데 마지막 커플의 선택이 이번 대결의 결과를 좌우했다. 이광수와 송지효는 다른 웨딩홀을 선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띈 게스트는 제시였다. 래퍼로서 언제나 무대 위 카리스마를 뽐냈던 제시는 이날 방송에서만큼은 놀라운 승부욕과 함께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특유의 리듬감 있는 한국말로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눈에 불을 켜면서도 방식을 이해 못해 제작진과 출연진을 당황하게 했다.
달걀을 지켜야 하는데 달걀이 깨지자 다시 하자고 나서고, 파트너인 유재석에게 들어야 할 말이 있는데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해 독설을 내뿜었다. 유재석에게 “재혁”, “개석이”라고 말실수를 하기도 하며 허당 매력을 뽐냈다.
제시의 유쾌한 웃음 본능을 이끈 것은 유재석. 그는 깐족거리면서 제시의 화를 돋우거나 제시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유재석은 제시로부터 “네가 뭔데 나를 판단해”라는 말을 듣기 위해 심한 말을 퍼붓다가 오히려 “MC나 똑바로 해”, “꺼져”라는 독설을 들어 웃음을 안겼다. 게스트의 한 마디도 놓치는 법이 없는 유재석이 제시의 웃기고 귀여운 매력을 그때 그때 뽑아내며 제시와 개그 커플 활약을 했다.
이날 제시는 특유의 급한 성격과 강한 말을 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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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