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혼변호사' 연우진, 처키 조여정 길들일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4.27 06: 37

연우진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연출 박용순) 4회에서는 고척희(조여정 분)에게 여전히 휘둘리는 소정우(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소정우가 고척희에게 조금은 마음을 열었다는 사실.
이날 소정우는 고척희가 이혼전문 법률 사무소 '선택'에 남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의외의 'O'표를 내서 고척희를 도왔다. 또 고척희를 대신해 사다리차에 올라타 자시들의 의뢰인(전수경)이 공중에서 해머질을 해 2번째 유리창을 박살내려는 것을 막아세우기도 했다.

앞서 소정우는 "악연도 두 번이면 인연"이라는 말에 마음이 흔들렸던 터. 결국 소정우는 고척희와 묘한 기류를 형성하던 중, 의뢰인의 남편이 불륜녀와 프러포즈 여행을 떠난 양평 펜션에 동행하며 느릿했던 로맨스 전개에 불을 밝혔다.
소정우는 이미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내용을 외울 정도로 고척희 길들이기에 오래 골몰했던 상황. 이를 알게 된 이경(이동휘)은 책에 등장한 '말괄량이의 호의 베풀기'를 제안했고 소정우는 고민에 빠졌다.
결국 양평에서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착수하게 될 소정우와 이를 모르고 정우의 호의를 받게 될 고척희가 어떤 상황에 처할지가 모두의 관심사가 됐다. 사무소 서무인 우유미(이열음)는 언제나처럼 두 사람의 일을 상상하며, '두 사람이 펜션에서 정분을 통하게 될 것'이라고 리얼한 상황까지 예측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제는 고척희가 단순히 책 속의 '말괄량이'와 동일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극 중 등장한 처키 인형과 동일시될 정도로 조금은 더 독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사실은 마음이 여리디 여린 사람이라는 것은 소정우와 더 가까워지고 부딪히면서 확실해질 전망이다.
고척희-소정우, 즉 '고소 커플'이 어떤 방식으로 더딘 로맨스를 의도치 않게 전개해갈지,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반응과 두 사람의 반응은 어떠할지가 앞으로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의 주요 시청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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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변호사는 연애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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