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선수 출신이자 사교계 명사 브루스 제너가 '성전환 수술 후 거짓없는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연예대중지 '피플'은 26일(현지시간) 그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 같이 밝힌 후 "브루스는 인터뷰를 마치며 매우 안도했다. 그는 인터뷰 후 쏟아지는 긍정적인 여론과 반응에 굉장히 행복해하고 있다"라고 측근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제너는 더불어 자신 같은 처지에서 차별받는 이들을 위해 돕고자 하는 뜻을 내비쳤다. 측근은 "그는 성전환 수술 후 매우 행복해하고 새 삶에 편안해 하고 있다. 립 글로스와 네일 아트를 하고 집 밖에 나서는 그는 자신감있고 어느 때보다 행복에 가득 차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브루스 제너는 미국 ABC뉴스와 심층 인터뷰를 갖고 "나는 모든 면에서 여자"라며 성전환 수술을 하게 된 과정과 심경을 밝혔다.
브루스 제너는 인터뷰에서 언제나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갖고 있었다며 "그래서 내게 여성으로 살 기회를 주자고 생각했다"고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신은 여자입니까?"라는 진행자의 직접적인 질문에 "그렇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를 마초적인 남성으로 본다"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그는 자신의 성 정체성과 성생활은 다르다며 '게이'가 아니라고도 분명히 했다. 그는 "난 남자에겐 한 번도 끌린 적이 없다. 젠더(gender identity)와 섹슈얼리티(sexuality)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루스 제너는 최근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는 킴 카다시안의 의붓 아버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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