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버벌 퍼포먼스 팀 옹알스가 한국 코미디언 사상 최초로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쾌거를 이뤘다.
옹알스 측은 27일 "옹알스가 오는 6월 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열게 됐다"며 "한국 코미디언 사상 최초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07년 결성된 옹알스는 2010년과 2011년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평점 만점인 별 5개를 받았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2년 연속 또다른 세계 3대 코미디 페스티벌인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2013년엔 한국 코미디를 세계에 알린 공을 인정받아 제 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문화부문 한류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예술의전당 측에서도 이처럼 옹알스가 세계 각지에서 인정받는 공연을 펼쳐 온 점을 감안해 이번 공연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조영남, 패티김, 전인권, 이문세 등 극히 소수의 가수만이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열 수 있었던 만큼, 옹알스의 예술의전당 입성은 대중문화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옹알스 측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언젠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한 적이 많았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며 "'전 세계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옹알스를 결성할 당시의 마음 그대로 이번 예술의 전당 공연을 찾는 모든 분들께 감동과 웃음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옹알스의 이번 공연은 6월 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며, 관람권 예매는 4월 30일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옥션 등에서 가능하다.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조기예매 할인 이벤트로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권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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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