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서 여자가 됐다. 1년 6개월 동안 김예림이 성장하는 과정에 윤종신을 비롯해 프라이머리, 빈지노, 샤이니 종현, 루시드폴, 정석원 등이 참여했다. 그래서일까. 오랜만에 나온 새 앨범에는 뮤지션으로서 더욱 성숙해진 김예림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김예림은 2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마인드(Simple Mind)'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 ‘가요계 어벤져스’ 군단이 총 출동했다. 윤종신, 정석원을 비롯해 프라이머리, 빈지노, 샤이니 종현, 루시드폴, 포스티노, 퓨어킴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덕분에 다양한 장르의 곡이 김예림의 마성의 목소리로 매력적이게 표현됐다. 순수하다가도 당돌한 모습 등 이미지적인 면에서나, 힙합, 발라드 등 음악적 표현에 있어서도 다양하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예림은 "오랜만에 찾아뵙는다. 1년 6개월 정도 지난 거 같다. 많이 설레고 떨린다"고 첫 인사를 전했다.
성숙해진 음악만큼이나 예뻐진 김예림. 이에 대한 질문에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조금씩 여자가 돼 가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뭘 바꿀까 하다가 헤어칼라를 바꿔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전체적인 콘셉트에 대해서는 "제목처엄 단순한 마음이다. 심플한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쇼케이스를 통해 김예림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알면 다쳐'를 비롯해 '바람아', '아우'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성숙해지고, 한층 깊어진 음색 특히나 인상적.
먼저 김예림은 프라이머리와 함께 작업한 '아우'에 대해 "듣자마자 이곡은 꼭해야겠다 싶었다. 가사 중 '꼬셔'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알면 다쳐'에 대해 설명하면서는 윤종신을 언급했다. 그는 "윤종신의 곡이라서 타이틀곡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 마음에 드는 곡을 찾았는데 그게 윤종신의 곡이었고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김예림의 새 앨범 ‘심플마인드’에는 타이틀곡 ‘알면 다쳐’, 지난 22일 선공개된 곡 ‘아우(Awoo)’를 포함해 ‘바람아 (Feat. 빈지노)’, ‘먼저 말해’, ‘노 모어(No more)’, ‘업그레이더(Upgrader)’, ‘종이새’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알면 다쳐’는 이번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미스틱89 대표 프로듀서 윤종신과 015B 정석원이 김예림을 위해 만든 노래다. 단순한 멜로디 라인과 반복적인 가사가 이번 앨범의 콘셉트인 ‘심플(Simple)’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강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한편 김예림은 이날 정오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마인드'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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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